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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연주와 기교

펜타토닉에 '이 음' 하나 더했을 뿐인데? 색소폰에 소울(Soul)을 불어넣는 '블루스 스케일'의 비밀

by Master Sax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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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토닉에 '이 음' 하나 더했을 뿐인데? 색소폰에 소울(Soul)을 불어넣는 '블루스 스케일'의 비밀
펜타토닉에 '이 음' 하나 더했을 뿐인데? 색소폰에 소울(Soul)을 불어넣는 '블루스 스케일'의 비밀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C 메이저 펜타토닉(도, 레, 미, 솔, 라)'을 활용해 안전하고 예쁜 솔로 라인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5개의 음은 맑고 깨끗한 느낌을 주지만, 가끔은 너무 모범생 같아서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프로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어딘가 모르게 끈적하고,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한(恨)'이 서려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흑인 음악의 뿌리인 **'블루스(Blues)'**에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펜타토닉 스케일에 **'딱 하나의 음'**만 추가하면 마법처럼 블루스의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연주에 소울을 불어넣는 '블루스 스케일'을 만나보겠습니다.


1. 마법의 재료: '블루 노트(Blue Note)'란?

블루스 특유의 우울하고 묘한 느낌을 주는 음을 '블루 노트'라고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복잡하지만, 우리가 배우고 있는 C 메이저 키(다장조) 기준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알던 C 펜타토닉 음계(도레미솔라) 사이에 숨어있는 **'미 플랫(Eb)'**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레'와 '미' 사이에 있는 검은건반 음이죠.

🎷 Blue Note Explained – C Major Blues Scale (Sheet Music Illustration)
🎷 Blue Note Explained – C Major Blues Scale (Sheet Music Illustration)

 

  • 기존 C 펜타토닉: 도 - 레 - 미 - 솔 - 라
  • C 메이저 블루스 스케일: 도 - 레 - 미♭(Eb) - 미 - 솔 - 라
도, 레, 미♭(블루노트), 미, 솔, 라

이 '미 플랫(Eb)'은 밝은 느낌의 '미(E)'와 부딪히며 묘한 긴장감과 슬픈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바로 재즈와 블루스의 맛입니다.

2. 실전 연습: 블루 노트 맛깔나게 사용하기

블루 노트(미♭)를 추가했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불면 오히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매운맛 조미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① 징검다리로 사용하기 (경과음)

블루 노트는 불안정한 음이기 때문에, 그 음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다른 안정적인 음으로 가는 과정에서 '살짝 스쳐 지나가듯'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연습 패턴: 레 -> 미♭(짧게) -> 미(길게) -> 솔
  • Tip: '레'에서 '미'로 갈 때 중간에 '미♭'을 징검다리처럼 살짝 밟고 지나가는 느낌으로 연주해 보세요.

② 색소폰의 필살기: 밴딩(Bending)으로 밀어 올리기

색소폰이 다른 악기보다 블루스 표현에 유리한 이유가 바로 '밴딩'입니다. 밴딩은 음을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기법입니다.

💡 Master Sax의 실전 테크닉
'미(E)' 음을 목표로 하되, 처음에는 입술에 힘을 빼서 주법을 풀고 '미♭(Eb)'에 가까운 낮은 소리를 냅니다. 그러다 서서히 입술을 조이면서 원래의 '미(E)' 음정으로 부드럽게 밀어 올려보세요 (우~잉!).

이 끈적한 밴딩 하나만으로도 여러분의 연주는 프로의 소리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3. 마치며: 펜타토닉에 감정을 입히다

오늘 배운 블루 노트(미♭) 하나가 추가됨으로써, 여러분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폭은 훨씬 넓어졌습니다. 기존 펜타토닉의 맑은 느낌에 블루스의 씁쓸한 맛을 살짝 더해보세요.

처음에는 운지가 꼬이고 어색할 수 있지만, 이 '미♭' 음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반주기를 틀어놓고 '도, 레, 미♭, 미, 솔, 라' 6개의 음을 가지고 자유롭게 놀아보세요.

지난 글: 펜타토닉 프레이즈 만들기 다시보기 👉

[Master Sax 연재 시리즈]
다음 시간에는 지금까지 배운 스케일과 기법들을 총동원하여, 누구나 알만한 간단한 노래에 '나만의 멋진 애드리브를 입히는 실전 예제'를 다뤄보겠습니다. 드디어 실전 곡 적용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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